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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 작성 추정 영문 2·8 독립선언문 발굴

입력 : 2014-09-17 19:41:08 수정 : 2014-09-17 1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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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 입수
대학도서관서 미공개 글 찾아
춘원 이광수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영문의 ‘2·8 독립선언문’(사진)과 이광수의 미공개 글이 발굴됐다. 2·8 독립선언은 일본에 있던 한인 유학생들이 1919년 2월 8일 도쿄에서 조국의 독립을 세계에 선포한 사건으로, 3·1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이광수는 2·8 독립선언문을 쓰고 이를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고(67) 서울대 명예교수는 17일 “춘원이 작성하고 직접 영어로 번역한 2·8 독립선언문 영문 텍스트를 독립기념관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영문 선언문은 대조선독립단이 발간한 ‘한국인 봉기의 진상과 독립선언서’에 실린 것으로, ‘Proclamation of Young Men’s League’s for National Independence’(청년독립단의 선언문)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최 명예교수는 “춘원이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정부 대변인 역할을 했는데 그때 이승만 박사를 만나 영문 선언문을 직접 건네 준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명예교수는 또 서울대 도서관 ‘손진태 문고’에서 이광수가 우리나라 소설의 역사를 소개한 글 ‘반도소설사’(半島小說史)를 새롭게 발견했다. 반도소설사는 1943년 만주 지역에서 발간된 ‘반도사화와 낙토만주’에 실린 것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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