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규직 전환 정책’ 회피 꼼수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7220명 중에서 비정규직은 6180명(85.6%)이다. 이들 비정규직 중 6149명(99.5%)은 인천공항이 외주업체를 통해 쓰고 있는 소속 외 인력 즉,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 혜택을 볼 수 있는 직접 고용 비정규직은 31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공공기관들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닌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4년 새 2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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