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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간접고용 비정규직 4년 새 18% 늘어

입력 : 2014-09-01 21:17:03 수정 : 2014-09-02 0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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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65곳 총 6만2962명
‘정부 정규직 전환 정책’ 회피 꼼수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7220명 중에서 비정규직은 6180명(85.6%)이다. 이들 비정규직 중 6149명(99.5%)은 인천공항이 외주업체를 통해 쓰고 있는 소속 외 인력 즉,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 혜택을 볼 수 있는 직접 고용 비정규직은 31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공공기관들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닌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4년 새 2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65개 공공기관의 소속 외 인력은 총 6만2962명으로 2009년의 5만3280명보다 18.2% 늘었다. 소속 외 인력은 기관이 외주업체를 거쳐 고용한 파견·용역 형태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다. 이들은 해당 공공기관으로 출퇴근해서 기관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등 외관상으로는 기관 소속의 직원들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정식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공기관 인력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 대상에서 빠진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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