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미래브레인전형 140명 뽑아 2015학년도 대입에서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 모집하는 대학으로는 카이스트(KAIST)와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와 포항공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대) 5개교가 있다. 이 가운데 카이스트와 지스트, 디지스트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대학으로, 수시 6회 지원제한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 무제한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총 선발인원은 카이스트 800명, 지스트 200명, 디지스트 200명 등 모두 1200명이다. 수시는 카이스트 730명, 지스트 175명, 디지스트 190명 등 1095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91%다. 대입전문교육기업인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의 도움으로 이들 3개 특성화 대학의 수시전형요강과 지원전력을 알아봤다.
◆수시요강
카이스트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반전형 620명 내외, 학교장추천전형 8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30명 내외 등 모두 730명 내외를 뽑는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성취도, 학교생활 충실도 및 인성, 창의와 도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정원의 2.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을 통해 인성 및 사회적 역량, 과학적·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종합평가한다. 올해부터 문제풀이식 구술면접은 하지 않는다.
학교장추천전형은 고교별 최대 2명까지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평가를 한 뒤 서류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수시 고른기회전형은 지원자격이 농어촌 지원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지원자, 국가보훈대상 지원자, 새터민 지원자이며 1단계는 서류, 2단계는 면접 평가를 한다.
지스트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반전형 163명, 기회균형전형 12명 등 모두 17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에서 교과영역(30점)과 비교과 영역(70점)으로 정원의 3배수 내외를 뽑고, 2단계에서 인성면접 중심의 개인면접을 거쳐 서류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기회균형전형은 지원자격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과 농어촌 학생이며, 1단계는 서류, 2단계는 면접 전형으로 선발한다.
디지스트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미래브레인추천전형 50명 내외,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I로 140명 내외 등 모두 190명 내외를 뽑는다. 미래브레인추천전형은 지원자격이 농산어촌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이며, 소속 학교장이 추천한 1인 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 평가로 선발한다.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I은 1단계 서류평가로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수학·과학 학업 역량, 탐구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며, 2단계 면접평가는 다양한 방식의 면접을 통해 종합 평가한다.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이면 카이스트와 지스트 일반전형 등이 무난하고, 일반고 출신이면 카이스트 학교장추천전형, 디지스트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등에 지원할 수가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자기소개서에서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적합한 학업역량과 탐구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점이 중요하다“며 “면접고사는 종전과 달리 대체로 문제풀이식 구술문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성면접 중심으로 실시하므로 학교별 특성에 맞춰 심층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지원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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