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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지현우 "나이 먹는 건 '오지랖' 넓어진다는 의미"

입력 : 2014-08-22 08:00:00 수정 : 2014-08-2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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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 열연한 배우 지현우가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비교했다.

지현우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세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촬영장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간에서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잘 이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입을 뗐다.

2003년 KBS 공채 20기 탤런트로 연기자가 된 지현우는 어느덧 연기경력 10년이 넘은 중견 아닌 중견배우가 됐다.

지현우에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나이를 먹는다는 건 ‘오지랖’이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만 이는 나쁜 뜻이 아니었다. 지현우는 “중간역할을 많이 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내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지게 살았던 과거와는 달리 물음표도 던져보고, 다른 사람과 함께 가자는 생각을 한다”고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지현우는 전역 후 많이 변했다. 그는 “원래 현장에서는 부딪치는 일이 많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을성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속으로 ‘그래, 그렇겠지’라는 생각을 한다”며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현우에게 연기란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세상 어떤 것보다도 열정을 갖고 임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연기해도 재밌다”며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재미’를 추구한 지현우는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를 바랐다. 그는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비전이 보이나’ 그런 생각을 하시지 않느냐”며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게 내 철학”이라고 말했다.

지현우는 “사실 ‘수입’을 버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고 느낀 점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현우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변호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원했다. 그는 “캐릭터 입장에서 연기를 전달해야 한다”며 “시청자를 설득하고, 이야기를 이해하게끔 만들자는 생각에서 ‘변호사’라는 말을 했다”고 웃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와이트리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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