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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주요 인물 관련 자료 수집·보존

입력 : 2014-08-12 13:12:26 수정 : 2014-08-12 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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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최근 수집한 '이토 히로부미 문서' 98책과 '사이토 마코토 관계문서' 마이크로필름 569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일제침략기 ‘이토 히로부미 문서’(98책)와 ‘사이토 마코토 관계문서’(마이크로필름 569롤) 등 한국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고 12일 밝혔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98책으로 발간된 ‘이토 히로부미 문서’는 일본 국내청서능부와 이토 히로부미가(家)의 소장 자료를 원본 그대로 영인한 자료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및 동학농민운동 진압, 갑신정변과 조선을 둘러싼 내외 정세 등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과거 시대적 상황 및 일본 내무성 검열 등으로 인해 상당한 수정을 거쳐 발간한 이토 히로부미 관련 자료인 ‘비서류찬‘(24책)과 비교한 해제도 포함되어 있다.

 ‘사이토 마코토 관계문서’는 일제강점기에 조선 총독을 두 차례나 지낸 사이토 마코토의 일기, 업무상 교환한 서류, 신문 기사, 연설 원고, 보고서, 교과서, 잡지, 신문, 팸플릿 등 당시의 정세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본인이 직접 정리한 것이다. 종교를 통해 내선융화책을 펼친 총독부의 문서와 전라북도, 간도 , 원산 등 전국 순시 일정 등을 기록한 문서가 수록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일제침략기 주요 인물들이 남긴 일본의 정세, 조선 등 주변국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일제 침략 초기 조선의 상황과 ‘문화정치’라는 미명 아래 조선이 처한 어두운 이면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해외 소재 한국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보존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02)590-6229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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