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지불 문제로 다투던 후배 하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해군 하사가 헌병에 넘겨졌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17일 오전 4시 25분쯤 울산시 동구의 한 호텔 인근 도로에서 후배인 A(26) 하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해군 모 부대 소속 B(24) 하사를 군 헌병대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하사는 남구 삼산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B하사가 술값을 지불하자 "술값을 왜 후배가 냈느냐"며 다그쳤다.
동구 숙소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A 하사와 말다툼을 하던 B 하사는 결국 그를 폭행했다. 이에 택시에서 내린 A 하사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격분한 B 하사는 숙소에서 흉기를 가져와 A 하사를 다치게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울산지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해군 선박을 점검관리하기 위해 파견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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