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사회 환원 약속 착착 이행

버핏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B등급 주식 2173만주를 게이츠 재단 등에 기부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 중에서 게이츠 재단 기부 주식은 약 21억달러가 넘는 1660만주에 이르렀다.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의 이름을 따 만든 이 재단은 교육, 건강 증진, 빈곤 퇴치 활동을 하고 있다.
나머지는 버핏의 첫 번째 부인과 자녀의 이름을 딴 4개의 가족재단에 기부했다. 버핏은 2006년부터 연례적으로 기부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 같은 거액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은 이 기부금을 제외해도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을 20%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4일 시가 기준으로 658억달러(약 67조 6000억원)에 달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버핏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게이츠와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뿐이라고 보도했다.
버핏이 1965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설립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총 80개 이상 사업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돈이 1460억달러에 달한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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