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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 30%, 살균력 '미흡'…가격도 천차만별

입력 : 2014-07-16 13:46:01 수정 : 2014-07-16 13: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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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중인 구강청결제 10개 중 3개는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구강청결제 15개 제품의 살균력과 성분 등을 조사한 결과 ▲동아제약 '가그린' ▲LG생활건강 '페리오' ▲한국존슨앤드존슨 '리스테린' 등 10개 제품은 충치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살균력이 99.9% 이상이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유한양행 '덴탈케어가글 마일드' ▲CJ라이온 '시스테마' ▲실란트로 '덴티스테' 등 5개 제품의 살균력은 99.9% 미만이었다.

성분 조사에서는 알코올 함량의 경우 1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이 2.6∼18.6%를 함유하고 있었고 7개 제품에는 알코올 함유 시 한국산업표준에서 권장하는 어린이 사용금지 경고 문구도 없었다.

특히 '가그린 스트롱'과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 등 3개 제품은 알코올 함량이 소주 수준인 15% 이상이었지만 알코올 함량을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앞으로 리스테린에 알코올 농도를 제품에 표시하겠다고 전해왔다.

타르 색소 함량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송염' 등 4개 제품이 색소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표시는 전혀 없었다.

타르 색소는 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천식이나 과잉행동반응 등의 논란이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물질이다.

안전성 조사에서는 15개 제품 중 3개 제품만이 어린이가 쉽게 개봉할 수 없도록 어린이 보호포장을 채택했고 사용 편리성 조사에서는 7개 제품만이 1회 사용량이 표시된 계량용기를 제공했다.

가격은 1회 사용량 당 102원에서 253원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1회 사용량 당 가장 저렴한 제품은 '가그린 레귤러'였으며, 리스테린이 가장 비쌌다.

이밖에 수소이온농도(pH), 치아부식 평가, 중금속·미생물 오염도, 살균보존제 성분·함량 조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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