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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사전을 보내주자" 미국 딕셔너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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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딕셔너리 프로젝트(The Dictionary Project)’는 “교실에 사전을 보내주자”는 사전 보급 운동이다. 1992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애니 플러머라는 할머니가 집 근처 초등학교에 영어사전 50권을 기부한 것이 시작이다. 1995년 사단법인 ‘더 딕셔너리 프로젝트’로 정식출범해 19년째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영어사전을 기부해 왔다. 처음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초등 3년생을 대상으로 기부가 이뤄졌지만 99년에 이 목표가 달성되면서 기부 범위가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로 확대됐다.

2일 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2174만3490명의 초등학생이 사전을 선물 받았다. 초등 3학년에게 사전을 선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1, 2학년까지는 ‘Learning to read(읽을 줄 알기 위해 배우는)’ 단계이고, 3학년부터 ‘Reading to learn(지식 축적을 위해 읽는)’ 단계이므로 이때가 문해력 향상의 분수령”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홈페이지(www.dictionaryproject.org·사진)에는 “선물 받은 사전 덕분에 작문시험에 통과했다”, “철자를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익히게 됐다” 등 학생과 학부모 감사편지가 넘쳐난다.

사전 구입 재원 마련은 기업·개인 후원자 기부를 통해 해결한다. 재단 측은 홈페이지에 사전을 기부받은 학교와 후원자뿐 아니라 아직 받지 못한 학교 명단까지 올려놓으며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국내에선 강원도와 광주 등을 중심으로 사전 기부 운동이 싹트고 있다. 2012년 12월 원주에서 약사 김재욱씨가 관설초에 국어사전 10권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원주 출신 재미 과학자 신승일 박사가 반구초에 351권을 기증하는 등 강원도 17개 시도교육청 산하 초등학교가 사전 기부 운동의 혜택을 받았다. 또 국내에 사전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한 목포 목성고 김승호 교장이 함평교육장 시절 관내 초3∼중3 학생들에게 국어사전 2060권을 보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광주 로터리클럽으로부터 20년간 사전 기부를 약속받으며 한국판 사전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특별기획취재팀=박성준·김수미·오현태 기자 specia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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