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택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도 1개 있었다.
전날 굴욕의 수비는 잊었다. 이택근은 27일 두산전에서 6회말 박건우의 타구를 잡은 뒤 급하게 던지려다 일명 ‘패대기 송구’로 실시간 검색어 1위의 주인공이 됐다.
‘베테랑’ 중견수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았다. 이택근은 재빠른 판단력과 빠른 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려 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택근은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타구를 우익수 방면으로 달려가 잡아냈다. 4회 2사 1루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양의지의 타구를 훔쳤다. 7회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높게 뜬 공을 2루 가까이까지 뛰어가 자신의 글러브 속으로 타구를 집어 넣었다.
타석에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7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오현택의 공에 맞았다. 뒤도 안 돌아보고 곧바로 1루로 달려 나간 이택근은 2사 2루에서 강정호의 우전 2루타 때 3루를 돌아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택근은 팀이 5-1로 이기고 있던 8회초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두산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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