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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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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25 20:02:06 수정 : 2014-06-25 2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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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서 질타 국회 국방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벌여 병사 관리 소홀과 초동 대응 미흡 등을 질타했다. 김 장관은 “경계부대의 관리 분야가 소홀히 다뤄져 큰 사건이 발생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은 “군내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라며 “GOP 근무 장병에게 모두 방탄조끼를 지급하고 장교와 병사가 한 몸이 돼서 부대가 운영되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같은 당 김성찬 의원도 “적을 감시해야 하는데도 동료를 걱정해야 하는 사건이 터졌다. 안보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겸하고 있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 전초)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병역문화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며 “해당 부대는 관심병사의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만 그런 곳에 간 것 아니냐”고 따졌다. 군 장성 출신인 같은 당 백군기 의원은 “무장탈영이 생겼다면 철책을 넘어가든지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데, 진돗개 하나 발령을 왜 2시간이나 지체했느냐. 엄청난 지탄을 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이등병 때 주로 (탈영) 사고가 나는데 병장에게서 사고가 난 것은 집단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과연 원인이 그것뿐이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짜 환자를 후송한 데 대해선 “강릉아산병원과 계약한 129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129는) 환자의 혈압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어서 환자 보호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위는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9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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