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21일 8시 15분께 오후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했다.
군사교범에 따르면 GOP란 아군이 정지하거나 야영하는 등의 상황에서 적군으로부터 주력부대를 방호하기 위해 운용되는 부대로 본진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설치된다.
주 야간 근무시 높은 곳에서 경계할 수 있도록 만든 관망대와 초소 등의 시설로 이루어져있다. 외부인의 방문은 특수 시설물의 일종인 전망대에서만 허용된다.
통상 우리나라에서는 GOP란 휴전선 남쪽에 주둔한 부대를 지키기 위해 휴전선 철책을 지키는 부대를 지창한다.
전방경계근무의 특성상 작전의 실효성을 위해 선조치 후보고의 체계를 허용하고 있어 사수와 부사수 등 상호간 신뢰가 유독 강조된다.
그러나 보안 등의 이유로 장기간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과 낮과 밤이 바뀌는 불규칙적인 근무형태로 근무 병사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부과돼 이따금 끔찍한 총기 사고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군 당국은 위험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간격으로 후방부대와 교체하고 있다.
금번 사고가 발생한 GOP도 작년 7월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초병 1명이 수류탄 폭발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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