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마는 19일 일본 도쿄의 다쓰미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일본오픈 대회 남자 평영 100m에서 1분00초61의 기록으로 고세키 야스히로(59초91), 도미타 나오야(1분00초46)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이로써 기타지마는 오는 9월 인천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평영 100m 경기는 뛸 수 없게 됐다.
일본수영연맹은 일본오픈과 4월 치른 일본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올해 호주 팬퍼시픽대회(8월)와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일본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세월을 이겨내기 어려운 듯 기타지마는 일본선수권대회 평영 100m에서는 1분00초67로 7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한 종목에는 같은 나라에서 최대 두 명, 팬퍼시픽대회에서는 3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기타지마는 일본오픈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평영 200m에 출전한다. 그러나 그동안 100m 경기에 주력했던 점을 고려하면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지마는 고교 3학년 때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뛴 이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휴식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일본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평영 100m·200m에서는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일본 수영의 산 역사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서른 살의 나이에도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서 일본 대표팀의 은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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