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는 대부분 20~30대 이후 자외선 노출을 비롯해 스트레스나 유전적 요인에 따라 주로 발생한다. 눈 주위에 가장 많이 생기고 광대뼈· 혹은 관자놀이 부위나 턱 부위에 발생한다.
기미와 더불어 잡티· 주근깨도 색소성 피부 질환 중 하나다. 잡티는 장기간의 햇빛 노출이나 피부염· 모낭염 후에 생기는 색소질환으로 주근깨와 비슷하다. 대게 기미와 잡티가 함께 혼재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기미 잡티· 주근깨가 심한 사람들은 기미 잡티 제거를 위해 기미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기미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기도 하지만 한 번 발생한 기미는 기미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
짙어진 기미를 없애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피부과 치료가 필요한데, 피부과 시술 또한 피부상태와 기미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흔히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IPL과 레이저토닝의 방법을 꼽는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시술법에는 차이점이 있다.
IPL은 여러 파장의 빛을 강하게 방출시켜 여러 가지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시술을 말한다. 일반 레이저는 단일 파장의 빛이 나오지만 IPL은 여러 가지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그에 가장 적합한 레이저가 필요하다. 하지만 IPL은 여러 파장의 빛이 나오기 때문에 한번의 치료로 기미· 주근깨는 물론 여드름과 여드름흉터· 잔주름 개선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한편 레이저토닝은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필링· 토닝· 리프팅 효과까지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시술법이다. 무엇보다 피부 속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강한 파장대의 레이저 빛을 이용해 진피층에 자리 잡은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여 짙은 기미와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그랜드피부과 이지영 원장은 “같은 기미 치료여도 기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멜라닌이 피부의 어느 층에 침착 되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IPL은 피부 표피층에 있는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기미에는 레이저토닝 시술이 탁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미잡티 제거 및 기미주근깨 치료를 위한 IPL· 레이저토닝과 같은 레이저 시술은 비용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시술 후 효과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IPL잘하는 곳· 레이저토닝 잘하는 곳 등 레이저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에서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이지영(그랜드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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