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홍보수석에 윤두현 임명… 靑 대폭 개편할 듯

박 대통령은 8일 이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윤두현 YTN플러스(옛 디지털 YTN) 사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신임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 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의 사퇴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청와대 참모진과 정부 부처 장관 교체 및 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6·4 지방선거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논란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민심 수습의 첫 단추로는 인적 쇄신이 꼽힌다. 그 핵심이자 출발점이 될 총리 인선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국가개혁과 국민통합에 무게를 두고 막판 인선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로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부상한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 조무제 전 대법관, 호남 출신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충청 출신 심 위원장은 화합·정무형 총리 후보로, 김 총장은 개혁 총리로 평가된다. 김 지사는 개혁성과 수도권 이미지가 강하고 조 전 대법관은 강직함과 청렴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총리 인사가 단행되면 청와대 참모진의 대폭 개편과 중폭 이상의 개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