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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고도 미사일방어망 ‘사드(THAAD)’는

입력 : 2014-05-29 18:58:39 수정 : 2014-05-29 23: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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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120㎞ 이상 대기권 밖에서도 탄도미사일 요격
미국이 한국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드’(사진)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최종 단계에서 방어하는 고(高)고도 미사일방어 시스템이다. ‘고고도’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요격 고도는 40∼150㎞ 정도다.

사드는 미국이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망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해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뒤 99년 8월 대기권 밖에서 최초로 시험용 목표물 요격에 성공했다. 이후 개량을 거쳐 2007년 1월과 4월에는 스커드급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진입 후 파괴 임무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미국 MD체계 핵심으로 편입됐다. 그 과정에서 40억달러가 넘는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드는 기존의 패트리엇이나 호크 지대공 미사일보다 더 높은 대기권 상층부나 고도 120㎞ 이상의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유효사거리 200㎞에 최고 150㎞ 정도까지 상승이 가능한 사드는 일반적으로 고속으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2회에 걸쳐 요격 가능하다. 사드는 목표물 근처에서 탄두가 폭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외선 추적기를 탑재한 요격체가 직접 목표물을 타격하는 ‘힛투킬(hit-to-kill)’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드 체계는 요격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전투관리·지휘·통제·통신·정보, 지상 레이더 등 4개의 주요 하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사드 미사일은 탄두부(요격체)가 분리되는 1단 고체추진제 로켓이며,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추력방향제어(TVC) 방식이 사용된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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