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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화재, 81세 용의자 '3006호' 나온뒤 발생-일문일답

입력 : 2014-05-28 16:13:44 수정 : 2014-05-28 1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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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 화재는 뇌경색 및 치매증상으로 입원중이던 김모(81)씨의 방화로 보인다.

요양병원화재 수사본부 부본부장인 노규호 전남 장성경찰서장은 28일 오후 장성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CCTV에 담긴 김씨의 행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가 별관 3층 3006호로 들어갔다가 나온 직후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306호에서 4번째 떨어진 병실(3002호)에 있던 김씨는 28일 0시 8분 2초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1분여 뒤 다시 병실로 돌아갔다.

이후 김씨는 담요로 보이는 물건을 손에 들고 0시 16분 42초 3006호로 들어갔다가 0시 21분 나왔다.

김씨가 나온 뒤 0시 23분 57초부터 연기가 발생하고 0시 24분 22초에는 간호조무사가 불이 난 곳으로 뛰어오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방화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김씨는 지난 1일 뇌경색으로 입원했으며 치매 증상도 있다.

경찰은 의사에게 김씨의 상태를 질의한 결과 중증은 아니다는 말을 듣고 단독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 심적 안정을 취하게 하고 방화 여부를 캐 물을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가 담요로 보이는 물건을 들어갔다가 빈손으로 나온 직후 불이 났고 현장에서 라이터 잔해물이 발견된 점 등을 볼 때 방화가 유력한 것으로 고 있다. 

다음은 노규호 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용의자가 말했는가.

▲용의자가 고령이고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향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진술한 내용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방화인지.

▲방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혐의를 부인할 만큼 (조사받을) 건강상태가 좋은가.

▲의사 진단결과 "단독 조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효사랑병원에 왜 입원했나.

▲올해 5월1일 '상세불명 뇌경색증'이라는 병으로 입원했다.

-치매인가.

▲일종의 치매로 보고 있다.

-방화 도구는 무엇인가.

▲현재까지 방화도구인 라이터 잔해물을 수거했다.

-담배를 피운건가.

▲그 부분은 수사중이다.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다.

-발화지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결과가 나와야 한다.

-발화시각은 언제인가.

▲119에 신고된 시각은 오전 0시27분이다.

-앞서 김씨가 3006호(다목적실)에 들어간 시각은.

▲국과수에 CCTV 분석자료를 요청했으니 정확한 자료가 나온 후에 말하겠다.

-거동이 불편해보이던데.

▲CCTV를 상세 분석해야겠지만, 본인이 움직이는 모습은 찍혔다. 혼자 (움직인게) 맞다.

-불이 난 시각과 신고시각 사이의 차이는 얼마정도 되나.

▲2분 정도 차이가 난다. 소방서에서는 0시25분 발화된 것으로 발표했다.

-용의자는 몇 호실에 입원했었나.

▲3002호 입실했다. 별관이다.

-3006호 아닌가.

▲3006호는 발화장소다.

-치매환자가 어떻게 라이터를 가지고 있었나.

▲수사중이다.

-CCTV에서 라이터를 가진 모습이 확인됐는지.

▲찍히지는 않았다. 방화를 추정할만한 그런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국과수에서 상세하게 분석이 나오면 특정할 예정이다.

-유독가스는 어떤 물질 때문에 발생했나.

▲국과수와 함께 부검 및 감식을 통해 밝힐 내용이다.

-건물 내부에서 인화물질 발견된 것 있나.

▲현재까지는 없다. 오늘 감식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뒤에 밝히도록 하겠다.

-병원과 환자간의 원한관계 있었나.

▲그 부분 역시 수사를 통해 밝혀내겠다.

-라이터로 어디에 불을 붙였나.

▲CCTV에 잡히지 않아 검증(조사)을 통해 밝혀낼 부분이다.

-발화지점에서 라이터로 불이 붙을 수 있을 만한 물건은 무엇이 있나.

▲용의자가 3006호에 들어갈 때 침구류로 추정되는 것을 들고 갔다. 그 부분은 상세히 분석해서 발표하겠다.

-나올 때는 빈손이었나.

▲그렇다.

-용의자가 치매환자라면 치매 약을 복용하고 있었나.

▲신경 안정제 등에 대한 복용 부분은 밝혀낼 것이다.

-단순 뇌경색인지 치매진단을 받은 환자인지 확인됐나.

▲그 부분까지 확인 안됐다.

-혐의를 부인하는 것 외에 다른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나.

▲고령이고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본인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니 심적 안정을 취한 후에 자세한 부분은 수사할 예정이다.

-사망자는 어디서 발견됐나.

▲(별관) 2층 병실이 모두 6개인데 소방에서 구조단계 중 병실 내에서 발견됐다. 사망판정은 병원에서 했다. 간호(조무)사 1명 포함 모두 35명이 있었다.

-생사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병실 안에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간호조무사는.

▲발화지점으로 접근해 문을 열었다가 유독가스가 나와 사망했다.

-병실별 환자 사망인원 나왔나.

▲더 파악해야한다.

-당시 근무자는 간호사 1명과 조무사 1명이었나.

▲경찰이 파악하기로는 간호사 1명만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숨진 간호조무사를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 간호조무사 1명이었다. 간호조무사가 발화지점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연기가 나오는 장면에서 화면이 끊겼다. 질식사로 추정된다.

-숨진 간호조무사가 진화를 시도한 것이 맞나.

▲수사해봐야겠지만 불이 났으니 진화하기 위해 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용의자는 3002호 자기 병실에서 한번에 3006호로 들어갔나.

▲다른 곳(병실 옆 화장실)으로 들렀다가 3006호로 들어간다. 그전에는 이동한 바 없다. 12(0)시 이후 혼자 이동했다.

-당시 근무자는 1명이었나.

▲병원에 근무관계 자료를 요청했으나 거부하고 있다. 추정만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갔나.

▲근무 공간은 2층이었다.

-최초 화재신고는나.

▲화재경보가 울려서 본관의 간호사가 119로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는 하나만 설치됐나.

▲CCTV는 2층 양 끝쪽에 2개 설치됐다. 복도를 비추게끔 설치돼 있다.

-전체 인원은 어떻게 되나.

▲별관 1층 44명. 2층 35명(환자 34명, 간호조무사 1명)이다.

-1층에는 간호사 인력이 몇명인가.

▲1층 거동이 자유로운 사람은 대부분 자력으로 대피했다. 1층 간호사 인원수는 파악 안됐다.

-2층 출입문에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다는 말이 있다.

▲그 부분은 파악해보겠다. 지금은 증거확보해서 수사방향 설정하는 단계다.

-불이 난 3006호는 평소에 어떻게 관리되나.

▲지금까지 창고로 쓰였다는 진술이 있었다. 그곳에 침대나 이불 같은 것이 있었다.

-2층 병실 문이 잠겨있었는지 파악됐나.

▲환자들이 있는 실내의 병실문은 모두 열려있었다. 밖의 출입문은 비밀번호 설정이 됐으나 이 부분은 수사하지 않았다.

-용의자가 3002호 자신의 병실에서 나온 시각은 언제인가.

▲병실에서 나오는 사진, 발화지점 들어가는 사진은 공개할 예정이다. CCTV에 촬영된 부분과 실제 시간과의 시간차이가 난다. 시간차이를 보정해서 보면 0시6분42초 용의자 김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3002호에서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화장실 들어간 시각은.

▲0시8분2초에 화장실에 들어가고 0시16분42초에 발화장소인 3006호로 들어간다.

-환자들의 손발이 묶여있었나.

▲검시를 해봤으나 지금까지 큰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불은 어디까지 번졌나.

▲발화장소인 3006호만 탔으며 다른 병실로 번지지는 않았다.

-CCTV에 기재된 시각과 실제 시각의 차이는.

▲CCTV가 실제보다 2분 빠르다.

-용의자의 가족들과 연락은 됐나.

▲됐다.

-방화전력은.

▲ 없다.

-가족관계는 어떤가.

▲아내와 자녀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정 종교와 관련있나.

▲특정 종교관 없다.

-손에 든 것은 담요인가, 베개인가.

▲단정하기 어렵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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