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생들 중에는 자신이 쓰던 휴대폰을 판매하기 위해 많은 온라인 사이트를 뒤져 비싸게 매입하는 곳을 찾는 이들도 많다. 어차피 팔아야 할, 쓰지 않는 휴대폰이기에 최대한 비싼 가격을 쳐주는 곳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경향은 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개발 초기부터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바이카 어플’은 내가 타던 차량을 판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중소기업 진흥공단 관계자는 “바이카 어플은 모든 것이 무료이며, 회원가입도 없고, 소비자가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 부각된 어플이다. 간단한 등록과 실시간 딜러들의 경쟁을 모두 볼 수 있기에 내 차를 팔 때 매우 유용한 어플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이카 관계자는 “등록되는 차량의 차주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이런 어플을 원했다”며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엔 적정 시세를 알 수 있으나, 자신이 타던 차를 팔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찰 경쟁으로 가장 비싼 견적을 받아 볼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바이카 어플은 지난 4월 중순 베타서비스를 시작해서 오는 6월초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비싸게 내 차 팔기 프로젝트’의 입소문만으로 정식 오픈 전임에도 하루에 15대 이상 소비자 차량이 입찰 동록 되고 있다.
바이카 정욱진 대표는 “우리는 IT 전문가가 아니다. 일반 소비자처럼 우리가 타던 차량을 딜러에게 판매하고 많은 감가를 경험 후 바이카 어플을 개발하고 만들기 시작했다”며 “중고차 시장의 생리를 알기 위해 본업인 방송 일과 중고차 딜러 생활을 겸업했다. 그렇게 1년여의 개발 기간이 지나 지금의 바이카 어플이 탄생했다. 자신이 타던 차도 재산의 일부이다. 그 재산을 전국에 딜러들이 입찰해서 최고가를 받게 하는 것이 바이카가 추구하는 목표이자 사업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카의 어플에 가입되어 있는 딜러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블로거와 카페 등을 운영하고 높은 신뢰도를 쌓고 있는 딜러들이다. 앞으로도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신뢰도가 높은 딜러들을 모집한다고 하니 전국의 중고차 딜러들도 일반인이 직접 등록하는 차량의 쉬운 매입을 위해 바이카 딜러 어플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바이카 어플은 차량의 사진 4장과 간단한 차량 정보를 입력 후 등록하면 전국의 딜러들이 그 차량에 입찰하는 시스템이다.
입찰이 끝나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딜러 3명만 남게 되며, 소비자는 가격과 딜러의 후기, 별점 등을 보고 마음에 들 경우에만 딜러를 직접 선택해서 자신의 차량을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들이 본인의 차 시세만 알아보고 딜러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차량 판매를 위해 딜러를 선택 시, 바이카 본사에서는 소비자와 딜러를 SNS서비스로 관제해 딜러와 거래가 끝나는 시점까지 실시간으로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바이카는 지금 바이카 앱에서 차량을 판매하게 되면 10만원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