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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계열사 스카이T쇼핑 판매 발마사지기 제품결함 전량회수

입력 : 2014-05-23 15:38:36 수정 : 2014-05-26 1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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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가 운영하는 T커머스 채널에서 판매한 발마사지기가 제품 결함으로 인해 전량 회수조치하는 일이 발생했다. 

더구나 이 결함이 소비자의 안전과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제조사와 판매업체는 회사의 신용 추락을 염려해 공개적으로 즉각적인 회수조치를 취하는 대신 구매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


KT 자회사인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스카이T쇼핑은 지난 13일 오후 11시부터 21일 오전 2시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판매한 A사 발마사지기를 전량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발마사지기를 구매한 소비자 중 일부가 제품을 전원에 연결하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가 일어나고, 집안이 정전되거나 손잡이 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함으로 스카이T쇼핑 소비자센터에 불만이 접수된 사례는 총 12건이며, 해당 업체는 지난 15일부터 제품을 산 소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반품을 요청했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한 것으로 수입과정에서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스카이T쇼핑 자체 품질검사(QA)팀의 안전합격을 받은 바 있다.

A사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전량 회수해 고장 원인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다친 소비자가 없는지 현재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발마사지기 판매를 맡은 스카이T쇼핑 담당 상품담당자(MD)의 관리 미흡을 지적했다.

한 홈쇼핑의 MD는 “상품을 개발하기 전 공정이나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의무”라며 “해당 MD가 제품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소비자 불만으로 간혹 한, 두 건 반품되는 경우는 있어도 이처럼 해당 판매제품 모두를 회수조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스카이T쇼핑을 통해 150여대가 판매됐으며 스카이T쇼핑의 회수 안내전화를 받고 22일 현재 100명 정도가 반품했거나 반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카이T쇼핑은  해당 발마사지기 제품을 홈페이지 내 ‘지난 방송보기’에서 삭제했다. 

KTH 관계자는 “고객가치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불편함을 줄이고자 제품을 산 고객 모두에게 전화해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현재 내부 토의를 통해 확실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카이T쇼핑은 KTH가 설립한 T커머스 채널로 지난 2012년 8월 스카이라이프 43번과 올레TV 43번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스카이라이프 17번, 올레TV 20번 채널을 통해 각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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