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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살면 통증도 더 잘 극복한다”

입력 : 2014-05-21 10:56:56 수정 : 2014-05-21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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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팀은 긍정적 태도를 가진 환자일수록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질환 대처 능력이 좋고 실제로 호전된 사례가 많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적조사는 ‘테니스 엘보’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진행됐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의 변성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1년 사이에 상태가 좋아진 환자들은 대체로 ‘힘줄이 일시적으로 약해졌다’ ‘회복 가능하다’ 등 긍정적 표현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전히 통증이 심하거나 크게 나아지지 않은 환자들은 ‘힘줄이 파열됐다’ ‘끊어졌다’ 등의 부정적인 용어를 사용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환자들은 1년 동안 질환대처 능력지수가 55%까지 향상됐다. 그러나 부정적인 표현을 쓴 환자들은 33% 정도 향상되는 데 그쳤다. 의료기관 이용 횟수도 긍정적인 환자들이 적었으며, 통증 정도에서는 긍정적인 그룹(50%)이 부정적인 그룹(32%)보다 개선 정도가 높았다.

공 교수는 “질환을 제대로 인식하고 긍정적 태도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며 “의료진도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한편 아픈 이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적절한 용어를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견주관절 수술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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