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병원에도 ‘전문경영’이 화제다. 과거 의사들이 진료와 운영을 동시에 신경을 써야했던 환경에서 요즘은 '전문경영'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JHM(대표이사 이만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JHM에서 이만호 대표이사를 만나 병원경영지원회사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경영지원회사(MSO) JHM은 병원의 홍보, 회계, 행정지원 등과 같은 병원 경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때문에 의료인은 오직 진료에만 매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만호 JHM 대표(사진)는 "현재 국내 의료기관은 홍보 마케팅, 영업전략 수립 등 경영역할을 해 줄 기업을 모색하지만 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전문적인 경영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JHM 설립에 대해 “법률 등 각 영역에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인력들을 필요로 하는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신규 창출된 전체 일자리 81만개 중 약 17%에 해당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출됐다. 의료서비스 선진국인 미국은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신규 창출되는 총 일자리의 30% (약 57만개)가량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의료 분야는 날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몇몇 대형네트워크 병원을 제외한 로컬 병원은 전문화 된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JHM은 로컬병원을 대상으로 병원경영지원서비스는 제공하고 있고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을 전문으로 하는 로컬병원들은 JHM의 MSO서비스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전문적인 서비스와 획기적인 마케팅에 만족한 의료진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해주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로컬병원들에서 상당한 입소문마케팅이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중국인 현지 직원을 채용하는 등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병원이란 의료진들이 의술에만 집중해야 할 공간인 동시에 환자들에게 최고의 진료를 제공해야 할 공간”이라며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인력과 정직한 네트워킹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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