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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의힐링스토리] 너에게 좋은 식품, 나에게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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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품은 어디에 좋다더라. 저 식품은 얼마나 좋다더라.” 좋다는 식품이 너무 많다. 그게 모두 내게도 좋을까? 선택하기 헷갈린다. 식품 선택의 기준을 ‘무엇을 먹을까’로 한정시킨 결과다. 얼마나,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달라진다. 식품 섭취는 질보다 양이다. 아무리 좋은 식품도 적당히 먹었을 때 이야기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식품 섭취에서 중요한 격언이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한다면 무엇을 먹느냐 보다 ‘무엇을 먹지 않느냐’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사실 식품 선택에서 따지고 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다. 그렇다고 내키는 대로 먹자니 불편하다. 한때 효과적이라 떠들어대며 권장됐던 식품이 논란에 드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더구나 관련 산업의 발달은 불편한 진실을 내포한다. 자본주의는 이득에 포인트를 둔다. 소비자 역시 감각의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 둘의 만남은 상품이 백해일익(百害一益)이더라도 이득 중심으로 포장한다. 담배나 콜라 등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소비자는 욕망 해소를 위해 스스로를 설득할 거리들을 찾고 산업은 이를 이용한다. 식품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의 함정이 만들어지는 원리다.

여대생 A양은 커피가 체지방 분해에 좋다며 꾸준히 섭취했다. 아침잠을 떨치고 몸에 활력을 주는 것 같다며 빈속에 모닝커피를 즐겼다. 몇 달 후 빈혈과 위염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공복의 커피와 카페인 과다섭취가 문제였다. 커피는 피로 해소, 체지방 분해, 이뇨 작용 등에 효과적이다. 당뇨, 동맥경화, 위암, 간암, 파킨슨병, 우울증 등의 예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도 보인다. 여러 효과 중 나에게 적어도 한두 개 정도는 적용된다. 그러다보니 특정 효과를 얻기 위해 일부러 섭취하기도 한다. 몸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 없이 말이다.

이를테면 커피를 일주일에 5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0.61배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런데 이미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커피를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에 악영향을 끼친다. 커피 섭취의 기준은 보통 카페인의 명암(明暗)에 따른다. 하루 300㎎ 이상의 카페인 섭취는 골(骨) 질량을 감소시킨다. 카페인이 칼슘 섭취를 막기 때문이다. 빈혈, 관절염, 골다공증 등이 있거나 폐경기에 있는 여성은 커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유명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한 잔에는 평균 124㎎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참고로 커피의 효능을 밝힌 실험 결과들은 원두커피 기준이다. 믹스커피 섭취로 인한 설탕의 해악 부분은 별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은 건강 차원에서는 위험한 말이다. 어떤 식품이든 명암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의 한계이다. 건강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 이유이다. 일단 편견이 고정되면 타파하기 쉽지 않다. 대상에 대한 통합적인 고려와 열린 자세가 요구된다.

질 좋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제 식이요법의 관심 영역은 얼마나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로 넓혀지고 있다. 필요한 적절한 양을 제때에 천천히 긍정적으로, 내 몸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답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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