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을 가리켜 “불쌍한 애들”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 교수는 지난 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그것이 알고싶다’ 일베편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일베 공격성 바탕에 깔린 열등의식을 정신분석으로 봐야 했고, 일베 운영에 더 깊게 파고들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어떤 게이(일베 회원)가 ‘일부심’ 말하는 대목에서 뿜었다”며 “현실에서 애써 감추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니 재밌는 현상”이라고 가리켰다. 또 “‘자아’를 스스로 형성하지 못했으니 자신이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라며 “정확히 말하면 ‘자’부심을 건질 건덕지가 없는 애들이 가상으로 만들어 느끼는 ‘타’부심”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거기에는 어떤 처절함이 있다”며 “일베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불쌍한 애들”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세월호 실종자’ 모욕성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일베 회원의 기사 주소도 첨부했다. 그는 추가 범행 확인으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될지도 모른다는 글에 대해 “오, 고렙을 향한 형극의 길이여”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진중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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