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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 모델 역사 속으로

입력 : 2014-04-28 20:21:23 수정 : 2014-04-29 01: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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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예산 삭감여파
임무 해제 명령 받아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506보병연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미 국방예산 삭감 여파로 해당 부대를 예하에 둔 101공수사단 4전투여단이 임무 해제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28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4전투여단은 25일(현지시간) 주둔지인 켄터키주 포트 캠벨에서 마지막 열병식을 치렀다. 미국은 병력 조정의 일환으로 1개 사단 예하 4개 여단 중 1개 여단을 해체·재편하고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직접적 군사 개입에서 훈련과 자문 등 소극적 방향으로 전환함에 따라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4전투여단 역시 병력 조정 정책의 대상이 됐다. USA투데이는 4전투여단의 해체를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전했다.

2001년 유료케이블방송인 HBO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등장하는 506연대가 속한 4전투여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전, 코소보전, 이라크전 등 각종 전쟁에 투입됐다. 지금껏 대통령부대 표창 4번, 용맹부대 표창 2번, 공로부대 표창 5번을 받았고 명예훈장도 7차례 수상했다. 506연대 구호인 ‘커레히(Currahee·홀로 서다를 뜻하는 체로키 인디언 말)’는 부대 정신의 상징으로 간주됐고, 드라마에서 506연대 소속 이지 중대원들이 이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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