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에 따르면 방배동 고물상 주인 김모(38)씨는 오전 9시44분쯤 “직원이 어제 들여온 헌옷을 분류하던 중 군용조끼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남태령지구대는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폭발물로 의심된다고 판단해 오전 10시35분쯤 경찰특공대에 이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특공대 폭발물제거반과 군·소방 당국 등 100여명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반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해당 물체가 폭발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해했다. 그 결과 이 물체는 가스 압력기에 달린 원형 모양의 초시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상은 주택가와 떨어진 우면산 끝 자락의 도로변에 있어 대피 소동은 없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조끼가 군용물이기 때문에 유출·수거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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