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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남았는데…브라질 월드컵경기장 공사 또 차질

입력 : 2014-04-11 08:49:15 수정 : 2014-04-11 08: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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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파업으로 지연…호세프 "개막 이전까지 모든 준비 완료"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Arena Corintians, 사진) 공사가 5월말 까지 끝나기 어려운 것으로,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은 개막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데 지난달 29일 관중석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당국은 즉각 현장에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무기한 중단시켰으며, 사고 발생 열흘 만인 전날 공사가 어렵게 재개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건설 공사가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개막을 60여 일 앞두고 경기장 건설 일정이 계속 늦어지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쿠리치바 시의 바이샤다 경기장(Arena da Baixada) 건설 현장의 근로자들이 전날부터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1천350명의 근로자는 임금 지급이 늦어진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근로자들의 소속 회사는 시 당국으로부터 공사비를 전달받지 못해 임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경기장(Arena Corinthians)은 완공 시기가 애매한 상태다.

시공사인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는 다음 주까지, 경기장 소유주인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는 5월 중순까지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중석 설치를 맡은 건설회사 관계자는 5월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달 29일 관중석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당국은 현장에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무기한 중단시켰다가 사고 발생 열흘 만인 지난 7일 공사 재개를 허용했다.

2014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는 그동안 8명의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3명, 북서부 마나우스 시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4명, 수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경기장에서 1명이 숨졌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전화통화에서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 본선 진출 32개국 대표팀과 축구팬들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6월10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리는 제64차 FIFA 총회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이번 상파울루 총회에서 5선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축구계의 최고 권력자인 블래터 회장은 1998년 회장에 당선되고 나서 2011년 4선에 성공해 2015년 6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2014 월드컵 본선은 12개 도시 경기장에서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코린치안스 경기장과 바이샤다 경기장을 제외한 10개는 이미 완공됐다.

2014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 개막해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개막전은 코린치안스 경기장,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 시 마라카낭(Maracana)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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