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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쏘울 EV’ 본격 시판

입력 : 2014-04-10 20:14:15 수정 : 2014-04-11 0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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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 4250만원 … 1회 충전 148㎞ 운행
보조금 적용땐 실구매가 2000만원 안팎
관심을 모은 기아자동차의 쏘울 전기차(EV·사진)가 드디어 소비자와 만났다.

기아차는 쏘울 전기차 가격을 4250만원으로 정하고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쏘울 EV는 다른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에다 최대 900만원인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실구매 가격은 2000만원 안팎이다.

쏘울 EV는 한 번 충전으로 148㎞를 운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에 24∼33분이 걸리고 완속 충전은 4시간20분이 소요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1.2초만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145㎞이다.

기아차는 쏘울 EV가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구입비와 유지비 등에서 경제성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쏘울 가솔린 모델 최하 트림(1595만원)에 비해 300만∼400만원 비싸지만, 최상위 트림(2015만원)과는 유사하다.

취득세 등 세금은 쏘울 EV가 40만원가량 싸다.

1년 평균 2만㎞를 주행했을 때 쏘울 EV 유지비는 55만원 수준인데, 1ℓ당 1880원으로 계산한 가솔린 모델의 연간 유류비는 324만원 수준으로 쏘울EV가 270만원가량 저렴하다.

쏘울 EV는 전기 모터로 바퀴를 돌리다보니 연료차와 같은 엔진음이 없다. 이 때문에 저속 주행이나 후진할 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상 엔진 소리를 낸다.

기존 모델의 외관을 유지하고 있지만, EV 전용 색상이 적용되고 램프 디자인도 바뀌는 등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있다.

실내에는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운전석 통풍시트,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의 편의사양도 갖췄다.

충전은 일본의 ‘차데모’ 방식을 적용,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900여곳에 급속·완속 충전기가 설치됐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영업점과 애프터서비스 센터에 급속 29대, 완속 32대 등 62대의 충전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하고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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