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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A형 기본개념 중점 학습… B형은 응용능력 길러야

입력 : 2014-03-30 20:23:30 수정 : 2014-03-30 2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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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2015 수능 과목별 내용·대비전략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수능 기본계획)이 지난 26일 발표됐다.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고3 학생과 재수생이라면 이제 신발끈을 조여매고 목표점을 향해 달려갈 때다. 2015학년도 수능은 ‘쉬운 영어’가 강조되면서 인문계는 수학과 국어가,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에서 대입 합격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의 도움으로 수능 기본계획을 토대로 수능영역별 대비법을 알아봤다.


◆국어 A형, 쉽지만은 않을 듯

2015학년도 수능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국어는 수준별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출제된다. 국어 A형의 출제범위는 화법과 작문I, 독서와 문법I, 문학I이고, 국어B형의 출제범위는 화법과 작문II, 독서와 문법II, 문학II 이다.

A, B형 각각 화법(듣기, 말하기) 부문에서 5문항이 출제되고, 작문 부문 A·B형 각각 5문항, 문법 부문 A형 5문항, B형 6문항, 읽기 부문은 문학의 경우 A·B형 각각 15문항, 비문학은 A형 15문항, B형 14문항 등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국어 A형은 I과목, 국어 B형은 II과목 범위에서 나오면서, A형은 개념과 지식을 중심으로 출제되고, B형은 개념과 원리를 실제 담화나 글에 적용하는 활동을 중요시해 출제된다. 다만, 국어 A형은 주로 의대 지망생을 포함한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B형은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므로 문항 유형의 차이는 있지만 실질적인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A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수학 B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된다. 수학 A형과 B형은 출제범위에서도 차이가 많지만, 같은 내용을 다루는 문제라고 해도 수준별로 문항 출제를 달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행렬의 계산, 확률의 계산, 확률밀도함수 등을 묻는 문항에서 A형은 기본개념 위주로 쉽게, B형은 약간 난이도가 있는 수준의 문제를 출제한다.

수학 A형은 수학 B형에 비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보다는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 중심으로 출제한다.

통합형으로 출제되는 영어는 ‘쉬운 영어’ 기조에 따라 문항 구성에서도 큰 변화가 보인다. 우선, 듣기 문항 수가 22문항에서 17문항으로 줄었고, 듣기 문항의 단골 출제 유형이었던 ‘지도를 활용한 길 찾기’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듣기가 줄어든 만큼 읽기 문제는 5문항 늘었는데, 대신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빈칸추론 문제가 3문항 줄어 난이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문항 유형을 보면 대의(주제·목적·제목 등) 파악 유형, 내용 일치·불일치 유형, 순서 배열 등이다. 문항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읽기 시간도 5분 정도 늘어났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쉬운 영어’ 기조에 따라 문·이과 모두 수학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수능 직전 긴장된 수험생들의 표정.
세계일보 자료사진
◆영어 빈칸추론, 문항 수 줄었지만 대비 철저히


영어가 변별력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수학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오종운 이사는 “상투적인 말일지 몰라도 기본에 충실한 것이 최고의 대비법”이라며 “특히 (수학) A형은 단원별 기본개념 학습에 충실하고, B형은 응용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학 A형은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에서 지나치게 어렵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 수학 B형은 종전 수리 가형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이전 수능 난이도 정도로 준비하면 될 것이다.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성질로부터 특수한 성질을 연역하기, 반례 찾기, 관찰 등을 통해 유사성 유추하기,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특수화해 규칙성 찾아보기 등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기른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여러 가지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문제, 다른 교과 상황을 소재로 한 수학 문제, 수학을 적용하는 다양한 실생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면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의 상황에 대한 2개 이상의 문항(세트형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주어진 상황을 보다 깊이 탐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좋다.

국어는 A·B형을 막론하고 기초적인 어휘의 의미와 용법을 정확하게 습득하고, 문장과 문단의 핵심내용을 파악하면서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담화 원리를 이해해 담화의 내용과 형식을 사실적·추론적·비판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비문학 읽기에서는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비판할 수 있도록 한다.

문학은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작품들을 폭넓게 읽으면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해야 한다.

영어는 유형의 문항 수 변화에 맞춰 읽기 부문의 대의 파악, 간접 쓰기, 세부 사항 등의 문항 수 증가에 대비하도록 한다. 빈칸추론은 문항 수는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으로 기능할 것이므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난이도 높은 문제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빈칸추론은 빈칸에 들어갈 내용은 글의 주제나 요지와 관계가 있거나 주요 세부사항과 관련된 것이다. 사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사항을 논리적으로 추론함으로써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나 구, 절, 문장, 연결사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 인문과 사회, 과학, 예술, 문학, 시사 문제 등의 다양한 소재의 글을 빠르게 읽어 가면서 글의 중심내용과 전체적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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