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통업계와 SKT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가입자 위치와 신원 등을 확인하는 HLR 장비에 문제가 생겨 착·발신과 문자메시지, 인증 등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HLR와 같은 교환장비에는 같은 보드가 2개씩 있어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인접한 보드가 대신하는 ‘자동절체’가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이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국내 이통사의 HLR 장비 하나가 소화하는 가입자 데이터는 100만명. 이번처럼 장비 한 대의 장애로 피해자가 560만명까지 확대됐다는 것은 장비 수가 모자라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업계 전문가는 “HLR 장비 수를 늘려 하나의 장비가 소화해야 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피해자 560만명 외에 SKT가 보상대상에 포함시킨 알뜰폰 업체는 SK텔링크, KCT, 이마트 알뜰폰 등 8개 업체로,가입자는 120만명 정도다. SKT 관계자는 “피해 보상은 우선 알뜰폰 업자가 해주고 사업자가 피해금액을 청구하면 이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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