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 등은 3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북서부 문다라 호수에서 3m 길이의 대형 비단뱀이 5시간 동안 악어의 숨통을 졸라 죽인 뒤 천천히 삼키는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을 찍은 티파니 코리스는 "뱀이 악어의 다리에 몸을 감고 붙들었다"며 "악어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려고 했지만 뱀이 꽉 조였다"고 설명했다.
악어가 죽은 뒤 비단뱀은 악어의 머리부터 삼켰으며, 1m 길이의 악어를 15분 만에 먹어치웠다.
뱀 전문가인 브라이언 프라이 퀸즐랜드대 부교수는 물 비단뱀은 주로 작은 먹잇감을 노리지만, 작은 악어도 상대적으로 쉬운 사냥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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