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임신 8개월 친구 살해하고 뱃속 태아까지 훔쳐…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4-02-22 13:36:21 수정 : 2014-02-22 21:30: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웃에 살던 임신 8개월 여성을 살해하고 뱃속의 태아를 꺼내 도망친 극악무도한 30대 여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 법원이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줄리 코리(39·여)에게 가석방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리는 2009년 7월, 이웃에 살던 달렌 하인즈(당시 23세)를 전깃줄로 목 졸라 살해한 뒤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 도망친 혐의로 기소됐다. 임신 8개월로 출산을 눈앞에 뒀던 하인즈는 자신의 ‘딸’을 보지도 못한 채 이웃에게 희생됐다.

코리와 그의 남자친구는 뉴햄프셔에 있는 노숙자 쉼터에서 이틀 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아기를 데리고 있었으며, 코리는 “내가 아기를 낳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하인즈의 아버지 프레드 하인즈는 법정에서 딸의 유골함만 어루만지며 눈물만 훔쳤다. 그는 너무 힘이 빠진 탓인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으며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인즈의 딸은 현재 세상에 홀로 남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하인즈 측 검사는 “불쌍한 이 아버지는 매일 자신의 딸과 함께 생활한다”며 “그러나 유골함은 살아있던 딸을 절대로 대신할 수 없다”고 코리에게 중형을 내릴 것을 호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