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고 골프레슨 등 효과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판매된 2014년형 K9의 1월 계약대수는 615대였고, 구정 연휴가 끝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324대가 추가로 계약됐다. 출시 이후 한달 동안 939대가 계약됐는데, 1월에 하루 평균 41대가 계약되던 게 2월에는 46대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기아차는 2014년형 K9을 내놓으며 첫 4000만원대 트림인 ‘3.3 프레스티지’(4990만원)를 선보였다. 9.2인치 내비게이션을 적용한 이그제큐티브 트림을 제외하면 기존보다 176만∼660만원가량 차값을 낮췄다. ‘3.8 노블레스’는 6521만원에서 6260만원으로, 최상위급인 ‘RVIP’는 8436만원에서 7830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전면부 디자인도 바뀌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상하좌우 방향으로 늘려 크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국내 대형차 보유고객이 K9을 출고하면 100만원을 지원하고, 출고 고객에게 골프 클래스나 특급 호텔 숙박권도 선물로 준다. 기아차의 이런 노력에 50·60대가 반응했다. 지난해에 비해 50대의 K9 구매 비중은 32.9%에서 43.4%로, 60대는 9.0%에서 22.0%로 각각 높아졌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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