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측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내 최고층 건물로 건설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화재는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다. 해당 층에서 작업 중인 인원이 없었고 화재 발생 25분 만에 비교적 신속히 진압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게 롯데건설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연기가 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본 인근 주민들이 찍은 화재 장면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며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와 관련해 "야간에 켜놓은 주황 빛깔 조명이 불로 오인되며 불안감이 증폭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화재가 크게 번지지는 않아 공사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건설은 현재 김치현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비상 회의를 소집해 안전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이번 사고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월드타워는 123층(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32%로 중앙 골조 부분은 62층가량 올라간 상태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 파이프가 11층 공사현장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행인이 충격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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