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팀을 후원하는 콘랜던 네덜란드항공 사장이 노상방뇨로 군인들에게 끌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미국 통신사 UPI에 따르면 콘랜던 네덜란드항공의 아틸라이 우슬루 사장(46)은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팀의 뛰어난 성적을 자축하고 시내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군인들에게 연행됐다.
![]() |
▶ 콘랜던 네덜란드항공 아틸라이 우슬루 사장. |
이후 약 5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우슬루 사장을 에워싸고 연행했으며 군인들의 벙커로 끌려가 문초를 당했다.
우슬루 사장이 노상방뇨한 주택은 다름 아닌 러시아 푸친 대통령의 소치 별장이었다.
우슬루 사장은 “군인들이 ‘시베리아행 티켓’까지 들먹였다”며 “푸틴의 숙소인지 몰랐느냐, 감시카메라를 보지 못했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1시간 뒤 풀려난 우슬루 사장은 “정신을 차려보니 갖고있던 1364달러가 사라진것을 알았다”며 “잃어버린 돈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슬루 사장의 회사가 후원하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팀은 8일 남자 500m의 3개 메달을 독차지하고 9일에도 여자 3000m와 11일 남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