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드웩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1만 시간의 법칙’이 단순히 많은 시간의 투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익숙해서 요령을 부릴 수 있는 편안한 삶의 방식을 벗어나 1만 시간 동안 낯선 목표에 매진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꾸준히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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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은 꾸준히 하는 것의 힘, 시간의 마법 ‘1만 시간의 법칙’을 16일 소개한다.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뭔가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1만 시간의 법칙’ 가설을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어요. 어떤 일에 몰입해서 열심히 하면 어떤 가능성이 나타나는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실 그는 항상 포기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어릴 때 테니스 훈련을 그만둔 적이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마라톤을 1년 정도 한 후 집어치웠다. 신문사 사진기자도 1년 만에 그만뒀다.
이걸 보면 수많은 작심삼일하는 사람과 똑같은 그가 4년째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왔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결국 목표의 성취와 실패는 두 번째 문제다. 시도하지 않고 생각만 했을 땐 몰랐던 세계에 꾸준히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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