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이다현(18)양에 대한 공개수사 전환과 수배전단을 배포한지 하루 만에 수통의 제보전화가 걸려 왔다.
그러나 제보전화의 대다수는 “내가 신의 계시를 받았으니 이양을 볼 수 있다”는 등 장난전화였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외부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장난전화로 김 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팀원이 현장과 경찰서 내에서 이양의 단서를 찾기 위한 수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제보전화의 대다수가 장난전화여서 맥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장난전화를 걸때와 안 걸때는 구분해야하지 않겠냐”며 “단서가 될 만한 전화만 기다리는 팀원을 위해 장난전화는 자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7분께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
이양은 실종 당일 취업을 위해 잠시 거주했던 고시텔 인근 CCTV에 포착됐으나 그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양의 주변인물을 수사하던 중 이양이 잠시 거주했던 고시텔 거주자 한모(50)씨가 비슷한 시기 행방이 묘연해진 점을 파악하고 추적해왔다.
경찰은 한씨가 이양의 실종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쫓았으나 13일 오전 6시 10분께 인천의 한 공사현장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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