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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여고생 봤다"…경찰, 장난전화 골치

입력 : 2014-02-14 15:54:52 수정 : 2014-02-14 1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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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졸업을 앞둔 여고생이 보름째 실종되면서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지만 제보전화의 대다수가 장난전화여서 골치를 썩고 있다.

14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이다현(18)양에 대한 공개수사 전환과 수배전단을 배포한지 하루 만에 수통의 제보전화가 걸려 왔다.

그러나 제보전화의 대다수는 “내가 신의 계시를 받았으니 이양을 볼 수 있다”는 등 장난전화였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외부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장난전화로 김 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팀원이 현장과 경찰서 내에서 이양의 단서를 찾기 위한 수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제보전화의 대다수가 장난전화여서 맥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장난전화를 걸때와 안 걸때는 구분해야하지 않겠냐”며 “단서가 될 만한 전화만 기다리는 팀원을 위해 장난전화는 자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7분께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

이양은 실종 당일 취업을 위해 잠시 거주했던 고시텔 인근 CCTV에 포착됐으나 그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양의 주변인물을 수사하던 중 이양이 잠시 거주했던 고시텔 거주자 한모(50)씨가 비슷한 시기 행방이 묘연해진 점을 파악하고 추적해왔다.

경찰은 한씨가 이양의 실종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쫓았으나 13일 오전 6시 10분께 인천의 한 공사현장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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