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스포츠카 콜벳 공장이 있는 미국 중부 켄터키주의 자동차 박물관에서 바닥이 가라앉는 싱크홀이 발생해 전시중인 자동차 8대를 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전 5시40분쯤 켄터키주 볼링그린시에 위치한 미국 콜벳 박물관의 한 전시장에서 지름 12m 가량의 공간이 지하로 꺼졌다.


이 사고로 전시중이던 1962년식 블랙 콜벳 등 8대의 자동차가 매몰됐으며 박물관은 사고 직후 경보를 울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케이티 프라시넬리 콜벳 박물관 대변인은 “싱크홀이 발생한 스카이돔 전시장은 1994년 완공한 박물관 초기 시설의 일부“라며 “매몰된 차 8대 가운데 6대는 박물관 소유이고 2대는 GM 본사에서 장기 대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인 콜벳을 생산하는 이 지역은 석회암이 물에 용해돼 형성된 카르스트 지대로 지하에 많은 동굴이 있으며 지반이 약해 싱크홀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은 싱크홀이 발생한 원형 전시장에 관람객의 접근을 막았지만 일반적인 관람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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