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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올림픽 2연패, 전설이 된 ‘빙속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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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2 01:55:01 수정 : 2014-02-12 05: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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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500m 금빛 질주… 올림픽 신기록 세워 이변은 없었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빙상 전설로 우뚝 섰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2차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74초75)을 12년 만에 0.05초 앞당겼다.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75초06)보다 0.36초나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동메달은 마르곳 부르(네덜란드·75초48)가 가져갔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의 기록으로 총 36명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일찌감치 올림픽 2연패를 예감했다.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8위인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마지막 18조의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도 10초33에 가장 먼저 통과하는 등 여유 있게 전체 1위에 올랐다. 

소치의 첫 태극기 세리머니 ‘빙속 여제’ 앞에서는 한 톨의 의심과 걱정조차 ‘기우’에 불과했다. 이상화가 11일(현지시간)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뒤 대형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다 팬들의 환호에 미소를 지으며 손짓으로 화답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이상화가 2차 레이스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마지막 17조의 인코스를 배정받은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보다도 빠른 10초17에 끊고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소치=정세영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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