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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 알아크사 이슬람사원 급습…15명 부상

입력 : 2014-02-08 19:01:29 수정 : 2014-02-08 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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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에 있는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15명이 다쳤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오후 알아크사 사원 내부로 진입해 시위대를 강제 진압했고 금요 예배를 하던 팔레스타인인 15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또 이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작전을 펼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소식통은 경찰이 팔레스타인 예배자를 향해 섬광 수류탄과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사원의 출입문을 봉쇄하고 예배자들의 진입을 막았다고 전했다.

알아크사 사원의 이맘(이슬람 성직자) 무함마드 후시안은 "이 사건은 사원을 향한 폭력 사태"라며 "폭력 진압을 지시한 이스라엘 당국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돌을 던지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랍어로 '하람 알샤리프'로 불리는 템플 마운트에 위치한 알아크사 모스크는 이슬람 3대 성지 가운데 하나다.

동예루살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이후 지금까지 분쟁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확립하고자 동예루살렘 일대에 정착촌 건설을 강행했고,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장차 설립될 독립국의 수도로 내 달라고 요구하며 이곳의 연고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날 서안지구의 요르단 계곡에 있는 팔레스타인 캠프 일부를 철거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강제 철거에 들어가기 전 캠프에 머무는 시위대에 현장을 떠나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시위대는 사전 경고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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