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합 - 평화
한국종교협의회와 세계평화교수협의회(PWPA)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세미나가 8일 오전 11시 서울 청파동 가정연합 본부빌딩 8층 강당에서 열린다. ‘한국종교의 이상세계 실현’이라는 주제로 각 종단의 이상세계 실현 방법론을 고찰하고, 가정연합 기원절의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다. 세미나는 1, 2부(오후 1시30분부터)로 나눠 진행되며, 대전대 최병환 교수의 사회로 청심신학대학원대, 선문대, 원광대 등의 관련 학과 교수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선다.
9∼13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인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뉴 패러다임’을 주제로 천주평화연합(UPF) 등이 주관하는 ‘2014 국제지도자회의(ILC)’가 열린다. 세계 30여 개국에서 온 80여 명의 정·관계 인사가 참가해 세계평화 어젠다를 논의하고 평화운동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차원의 국제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ILC 주요 세션으로 10일 오후 2시 롯데월드호텔에서 유엔 NGO 1급 자문기관인 세계평화여성연합이 주관하는 여성 리더십 세미나가 마련된다. 세미나에서는 미국·영국·시리아·일본 4개국 학자들이 ‘평화, 파트너십,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초청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힐 전 차관보는 10일 오전 10시30분 롯데월드호텔, 오후 2시30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한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힐 전 차관보는 이번 강연에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짚어내고 한반도 평화의 방향과 동북아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오후 2시에는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최하는 ‘2014 한민족 평화통일대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국내 지도자 800명, 재일동포 지도자 200명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통일준비국민위원 지도자의 결의문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나눔 - 소통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 받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필리핀 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하는 평화나눔 - 러브 유 필리핀! 생큐 코리아’ 행사가 그것. 평화대사협의회, (사)자원봉사 애원,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주관으로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다. 이날 한·필리핀 간 평화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자녀들의 모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 1000권의 모국어 희망 도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9일 오후 5시에는 다양한 문화가 함께 소통하는 축제의 장인 ‘제3회 2014 다복페스티벌’이 서울 광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서 열린다. 여성가족부, 안전행정부, 한국라이온스클럽 354-D지구, 불교 태고종 등이 후원하며 다문화가정과 외국 대사관 직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다.
가장 큰 나눔 행사는 ‘원모평애재단 제2기 장학증서 수여식’이다. 9일 오후 2시 경기도 가평 천정궁박물관 채플실에서 열리는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전 세계 고교생과 대학(원)생, 외국인 한국 유학생 등 2000여 명에게 총 1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역사회에서 1년 이상 봉사를 실천한 개인 5명, 봉사단 및 단체 5곳에 대한 봉사상 시상식도 열린다. 이날 한 총재의 특별말씀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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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지난해 2월22일(음 1월13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천지인참부모님 천일국 즉위식’에서 온 인류가 천일국 국민으로서 가야 할 길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한 총재는 세계 각국 유학생들이 입학한 대학원 과정의 천주평화사관학교 제1기 입학식 연설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완벽하게 습득하여 천지인참부모님의 심정적 전통을 상속하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이 ‘제1회 세계 천성경 훈독대회’와 ‘제1회 세계 원리강의대회’다. 천성경 훈독대회는 11일 오후 1시 경기도 가평 청심교회 대성전에서 열린다. 대륙별 예선을 거친 참가자 10명과 가정연합 국내 14개 교구 소속 외국인 교인 등 24명이 문선명 총재 말씀집인 ‘천성경’ 한국어 읽기 경연을 펼친다. 오후 4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원리강의대회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선발된 참가자들이 가정연합 교리서인 ‘원리강론’의 한국어 강의 실력을 겨룬다.
11∼13일에는 경기 구리시 구리일화 연수원과 가평 천주청평수련원 일원에서 ‘세계대학원리연구회(W-CARP) 총회’가 개최된다. ‘천일국 심정문화의 정착과 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각국에서 대학생 800여 명이 참가한다.
문 총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성지순례가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개인 및 가족 단위로 문 총재가 서울에서 중학 시절 하숙생활을 한 흑석동, 통일원리를 집필한 부산 범냇골, 해양섭리의 비전을 마련한 전남 여수 청해가든 등 전국 10곳의 유서 깊은 성지를 둘러보는 여정이다. 성지마다 확인 스탬프와 인증샷 공모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일 오전 10시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기원절 1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 세계 선남선녀 2만여 쌍의 ‘천주축복식’이 위성중계로 거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천일국 3대 경전의 완결판인 ‘참부모경’이 봉정되고 ‘하늘의 법’(헌법)이 반포될 예정이다.
가정연합은 기원절 1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천일국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종교로서 우뚝 설 것을 기원한다. 한 총재는 올해 연두표어를 ‘창조주 하늘부모님을 닮은 참사랑을 실천하는 천일국의 참주인이 되자’로 정하고, 일로매진하여 실천궁행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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