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등에 따르면 호프만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팔에는 주사기가 꽂혀 있었으며, 자택에서는 헤로인으로 보이는 약물도 함께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호프만의 사인을 약물 과다 투약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프만은 1967년 1월23일생으로, 20대 때부터 영화와 드라마·연극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 각광 받았다.
1992년 ‘여인의 향기’을 시작으로, ‘남자가 사랑할 때’(1994), ‘트위스터’(1996), ‘패치 아담스’(1998), ‘매그놀리아’(1999), ‘콜드 마운틴’(2003), ‘미션 임파서블 3’(2006), ‘카포티’(2005), ‘찰리 윌슨의 전쟁’(2007), ‘다우트’(2008), ‘머니볼’(2011), ‘킹메이커’(2011), ‘마스터’(2012), ‘마지막 4중주’(2012), ‘헝거게임: 캣칭파이어’(2013)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2005년에는 미국 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자전적 소설 ‘인 콜드 블러드’를 원작으로 한 영화 ‘카포티’를 기획·주연해 그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헝거게임: 캣칭파이어’에서는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역으로 출연,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개봉 예정인 ‘헝거 게임: 모킹제이-파트 1’과 ‘헝거 게임: 모킹제이-파트 2’에도 같은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생전 고인은 작품 속 쾌활하고 호탕한 이미지와는 달리, 과묵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2011년 인터뷰에서는 지난 23년간 약물을 복용해왔다고 고백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영화 '마스터' 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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