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해 전부터 연예인들의 얼굴이나 자신의 얼굴을 이용한 이른바 좌우대칭 사진놀이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사람의 얼굴 오른쪽 측면과 왼쪽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한 쪽 면을 두 개로 만들어 붙여 완성하는 것이다.
사진을 좌우 대칭으로 만들어 보면, 아무리 예쁘고 완벽하다고 알려진 연예인들이라도 양쪽 얼굴에 미세한 치아기 있기 마련이라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왼쪽 얼굴과 오른쪽 얼굴이 대칭에 가까울수록 더 예쁘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실제 그다지 예쁜 이목구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호감형의 얼굴이 있는 반면 이목구비 하나하나는 예쁘지만 전체적으론 좋은 인상이 아닌 사람도 있는데, 이는 얼굴의 전체적인 비율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특히 좌우 대칭의 얼굴은 예로부터 동서양 고금을 통틀어 미인의 대표적인 덕목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 한 실험에서는 아기들이 좌우 대칭의 미인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도 발표됐으며, 심지어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좌우 얼굴이 심하게 틀어져 있는 안면비대칭의 경우에는 이미지 또한 틀어지게 마련이라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전반적인 사회생활을 할 때 더 좋지 않은 위치에 있을 가능성도 크다.
더욱이 안면비대칭은 단순 외모뿐만 아니라 턱관절을 틀어지게 만드는 턱관절장애나 골반, 척추, 어깨 등의 인체 전반에 걸친 비대칭을 동반할 수 있어서 더욱 문제가 된다.
안면의 대칭을 무너뜨리는 원인은 선천적 경우보다 후천적인 것이 훨씬 많은데, 성장하면서 위 아래턱의 성장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경우나 아래턱의 관절부위에 외상을 입는 경우, 치아가 제대로 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등 다양하다.
또 한쪽으로만 씹는 나쁜 습관이나 한쪽 부위의 치아의 상실, 한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어 평소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포바즈 한방네트워크 제주점 후한의원 박황진 원장은 “안면 비대칭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두개골 관절, 턱관절을 교정하는 경추 추나요법이나 근막이완술, 구강내 교정장치 등의 비수술적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며, 이러한 교정은 전신적인 체형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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