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이 2012년 1월∼2014년 1월 병원을 찾은 골절환자 9천541명의 골절상태, 골절시기 등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남녀 손목 골절 비율은 65%대 35%였다.
남녀 고관절 비율은 34%대 66%로 나타났다.
남녀 발목과 다리골절 비율은 52%대 48%로 성별로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남성에게 손목 관절이 많은 것은 비교적 운동신경이 발달해 넘어질 때 손을 먼저 바닥에 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이 고관절 골절이 많은 것은 손을 먼저 대지 못해 바로 엉덩방아를 찧기 때문이다.
관절 환자는 12월과 1월에 각각 5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인 7∼8월에도 450여명에 달했다. 이는 비가 와서 바닥이 미끄럽고 수영장을 자주 찾는게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9∼10월에는 350여명이고 4∼5월엔 370여명이다.
골절 환자의 골절별 현황은 발목·다리골절이 3천87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관절골절 3천57명, 손목골절 2천610명 순이다.
정창훈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는데다 눈길이 있어 골절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외출 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골절 증상이 가볍더라도 반드시 진료를 받는게 후유증을 줄이고 빨리 낫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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