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21일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WEO 업데이트)에서 또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또다시 급속히 빠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이 디플레로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다른 선진국은 성장이 잠재 수준을 밑돌면 과거의 일본처럼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들 선진국 경제가 충격받으면 지금의 디스인플레(인플레 극복을 위해 통화 증발을 억제하면서 재정과 금융을 긴축하는 것)가 최악인 디플레(성장과 인플레가 동시에 위축되는 것)로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플레가 유로 경제 회복에 더 위험하다"면서 역내의 디플레 발생 확률이 10∼20%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취약한 신흥국은 올해 세계 경제 회생 전망에도 자금이 급격히 빠질 수 있는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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