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 댄스 등 세리머니 흥 돋워
K스타, 58대 51로 V스타 눌러 여오현(현대캐피탈)과 토머스 에드가(LIG손해보험)가 프로배구 올스타전 남자부 최우수선수상(MVP)을 함께 받았다.
둘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둘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2표 중 6표씩을 나눠갖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리베로 여오현은 안정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고, 에드가는 블로킹 4점과 서브 1점을 포함해 이날 남녀를 통틀어 최다인 9득점을 기록했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공동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 MVP는 절반에 해당하는 11표를 얻은 베띠 데라크루즈(GS칼텍스)가 차지했다.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7득점을 기록한 베띠는 서브퀸 경연에서 1위 자리를 놓친 아쉬움을 MVP로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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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김혜진(가운데) 등 프로배구 여자부 K스타(IBK기업은행, 현대건설, 흥국생명) 선수들이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V스타(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인삼공사)와의 2013∼14 V리그 올스타전에서 점수를 올린 뒤 단체로 신나게 춤추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승자는 K스타였다. K스타는 58점을 얻어 51점에 그친 V스타를 세트 스코어 3-1로 따돌렸다.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깜찍한 댄스 등의 세리머니로 평소 코트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드러내며 경기를 즐겼다.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가 공격에도 가담하는 등 정규시즌에서는 규정상 할 수 없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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