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스의 완성은 부케란 말이 있다. 부케는 신부의 분위기를 변신시키는 중요한 구심점의 역할을 한다. 같은 드레스일지라도 부케의 컬러나 모양, 꽃의 종류에 따라 신부를 돋보이게 하거나 사진도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위기 변신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부케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부케는 프랑스어로 ‘다발’ 또는 ‘묶음’을 뜻한다. 중세 유럽에서 남자들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청혼할 때 들판에 핀 꽃을 꺾어 다발로 들고 같던 것에서 유래됐다.
먼저, 부케를 선택할 때는 드레스의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웨딩 드레스는 A라인, 프린세스라인, H라인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A라인 드레스는 상체는 붙고 점점 내려가면서 A라인으로 퍼지는 라인을 말한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많은 신부들이 선호한다. A라인 드레스는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의 라운드형 부케나 라운드형과 케스케이드의 중간 사이즈인 타원형 형태의 오벌형 부케가 적당하다. 이때 부케는 작은 것으로 고른다.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프린세스라인 드레스에는 크고 화려한 부케를 택한다. 초승달 모양처럼 커브를 그리고 있는 크리센트 부케나 중심에서 사방으로 꽃이 흩날리는 것 같은 형태의 샤워 부케, 물이 아래로 떨어지듯 부케 라인이 밑을 향해 흐르는 스타일인 케스케이드 부케를 고른다.
몸에 달라붙는 슬림한 H라인 드레스에는 작은 크기의 라운드형이나 오벌형이 좋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가늘고 길기 때문에 줄기가 긴 카라나 백합으로 만든 핸드 타이드와도 잘 어울린다.
부케의 색감으로 연출되는 분위기도 매우 다양하므로 컬러의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다양한 색의 꽃으로 장식된 웨딩 부케는 조금 더 화려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준다. 귀엽고 화사한 느낌으로 아주 어린 신부나 나이가 있는 신부에게 어울린다.
전체가 화이트 톤으로 된 부케는 여러 드레스와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이다. 깨끗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신부의 청순한 분위기를 뽐낼 수 있다. 화이트 부케가 조금 지루하다면 나뭇잎으로 잔잔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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