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집회·시위가 실정법의 허용범위를 넘어 다른 시민의 기본권까지 침해하는 것은 무질서이지 질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회·시위 주최자와의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집회 권리가 평온하게 행사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기본권과 조화를 이루도록 집회·시위 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치안활동의 패러다임을 예방 최우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서울 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시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3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현장 출동 역량을 강화하는 등 112신고 시스템의 초 일류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스스로 규율을 준수하고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깨끗한 경찰',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정당한 법집행을 하는 '당당한 경찰', 현장에 강한 치안전문가인 '유능한 경찰'이 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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