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주체가 밝혀지지 않은 러시아의 한 ‘살인청부’ 웹사이트가 최근 경찰에 적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현지경찰이 살인청부 웹사이트를 적발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킬러 대행 웹사이트’로 알려진 이 업체는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배우자, 사업에 타격을 준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협박수단을 동원한다. 이들은 ‘숲에서 조용히 위협하기’부터 ‘물리적 타격’까지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업체 직원은 전직 운동선수, 군인, 마피아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력 수위에 따라 각기 다른 가격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을 일종의 영수증 차원에서 의뢰자에게 보내기도 한다.
현지 경찰은 이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에서는 접속이 가능하다. 몰도바에 서버를 둔 이 사이트는 지난 7월에만 2만5000명이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찰과 손을 맞잡고 운영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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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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