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모셔놓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은 꼴사나워 생략한다"라는 말을 해 국민의례를 폄훼논란을 빚었던 전북도교육청 박모 장학사가 사죄의 글을 내 걸었다.
6일 박 장학사는 사죄의 글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고 걱정하고 개탄하셨을 많은 국민께 먼저 송구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모든 것은 저의 미숙함과 부족함으로 벌어진 일이며 그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박 장학사는 "국민의례는 생략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공식적 절차임에도 교육청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생략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맥락을 떠나 씻을 수 없는 잘못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죄의 글에서 박 장학사는 "국민의례를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예절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는 뜻을 담았다.
앞서 박 장학사는 지난달 28일 혁신교육을 선도하는 독일 학교 교직원과 국내 초·중등학교 교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교육청 열린 독일 혁신교육 특강 행사에서 국민의례 생략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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